기타/정보정보

밤새다 밤세다 안돼나요 안되나요 등 많이 틀리는 맞춤법 정리

모모몬 2021. 1. 10. 18:38
반응형

오늘은 밤새다, 밤세다, 안 돼나요, 안 되나요, 돼, 되, 잠궜다, 잠갔다 등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맞춤법을 아예 틀리게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알쏭달쏭 헷갈려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참에 제대로 알아두자. 한국 사람들은 '싫어'를 '시러'라고 쓰는 것은 넘어가도 '안 돼'를 '안 되'로 쓰면 맞춤법 모른다고 지적받기 십상이다. 그 이유는 뭘까? 아마 '싫어'를 몰라서 '시러'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즉, 알지만 다르게 표현한 것은 상관없지만 모르고 잘 못 쓰는 것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많이 틀리는 맞춤법 정리

1. 안 되? 안 돼?

어느 신문의 한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자주 찾는 맞춤법 top 10에서 1위로 꼽혔던 것이 바로 이 '안 되'와 '안 돼'였다. 그만큼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안 되'와 안 돼'중 맞는 표현은 바로 '안 돼'이다. '되'가 문장에 끝에 혼자 사용될 수 없다. 그래서 '되'가 끝에 오려면 어미 '-어'와 결합해야 한다. 그러면 '되어'가 되는데 '되어'의 줄어든 형태라 '돼'이기 때문에 '안 돼'가 맞는 표현이다.

2. 안 되나요? 안 돼나요?

'안 되', '안 돼'만큼이나 헷갈리는 표현이 '안 돼나요', '안 되나요'이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이 경우에는 '되'가 끝이 아닌 중간에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안 되나요'와 '안 돼나요' 중 맞는 표현은 '안 되나요'이다. 이렇게 되, 돼가 헷갈릴 때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안 되', '안 돼', '안 되나요', '안 돼나요'에 다 해당되는 구별법이다.

바로 '되'를 '하'로, '돼'를 '해'로 바꿨을 때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맞는 표현이다. 예를 몇 가지 들어보면.

[오늘은 집중이 잘 안 / 오늘은 집중이 잘 안 ] 가 헷갈릴 경우 [오늘은 집중이 잘 안  / 오늘은 집중이 잘 안 ] 이렇게 바꿔 본다. 이렇게 바꿔보면 '안 돼'가 맞는 표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 야식 먹으면 안 나요? / 지금 야식 먹으면 안 나요?]의 경우도 [지금 야식 먹으면 안 나요? / 지금 야식 먹으면 안 나요?]로 바꿔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안 되나요'가 자연스러우므로 '나요?'가 맞는 표현이다.  #자주틀리는맞춤법모음

3. 뵈요 봬요

뵈요일까? 봬요일까?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 예시를 보자면 [오랜만에 뵈요 / 오랜만에 봬요]. 바로 '봬요'가 맞는 표현이다. '봬'는 '뵈어'의 줄임말이기 때문이다. '뵈어요' -> '봬요' O , '뵈요' X.

'뵙다(뵈다)'의 높임 표현인 '뵙겠습니다', '봽겠습니다'를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경우는 '뵙겠습니다'가 맞는 표현이다.

4. 아니예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둘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 평소에 말할 때는 구분 없이 사용하지만 문자로 적을 때는 종종 헷갈려서 멈칫하곤 한다. 바른 표현은 '아니에요'이다. '아니다'에 '어'가 붙어서 종결 어미로 쓰였기 때문에 '아니에요'라고 적어야 한다.

'-에요', '-예요'의 차이점은 뭘까? 바로 '이에요'의 줄임말이 '예요'라는 것이다. '이에요'를 써서 어색하면 '예요'를 쓰면 된다. 그리고 모음 글자에 받침이 없는 것은 '예요'를 쓰면 된다. '-에요'는 명사 뒤에 '입니다', '이다'를 대신해서 쓸 수 있다. 몇 가지 예시를 보자.

[이것은 귤이다 / 이것은 귤이에요]

[이분은 경찰관이다 / 이분은 경찰관이에요]

[저것은 포도나무이다 / 저것은 포도나무예요]

[이것은 빼빼로이다 / 이것은 빼빼로예요]

5. 밤세다 밤새다

다음은 밤세다, 밤새다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단 '세다'의 뜻은 숫자를 헤아리거나,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거나 얼굴에 핏기가 없어질 때 쓰이는 표현이다. 그리고 '새다'는 물이나 빛, 소리가 밖으로 빠져나오거나 날이 밝아오는 경우 쓰이는 표현이다. 

[밤새 게임했어 / 밤세 게임했어].

뜻만 봐도 아실 수 있듯이 밤을  지새우나, 날이 새도록 게임을 하다고 표현하려면 '밤새다'가 맞는 표현이다.

6. 잠갔다 잠궜다

마지막으로 알아볼 맞춤법은 '잠갔다'와' 잠궜다'이다.

[금고에 돈을 넣고 잠갔다 / 금고에 돈을 넣고 잠궜다]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 잠그다는 '문을 잠갔다'와 같이 쓰이는 표현이다. 100명 중 40명 정도나 틀리는 오답률이 꽤 높은 맞춤법이다. #잠그다맞춤법


지금까지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몇 가지 알아보았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