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다이나믹듀오 콘서트에 다녀왔다.
매번 그래 왔듯 이번에도 토요일 첫날 공연을 보고 왔다.
남들보다 먼저 보는 거 좋아함...ㅎ
올해 콘서트는 조금 더 특별했다.
다이나믹듀오가 데뷔한 지 2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고
우리 오빠들 마흔 된 기념(?)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년 단콘에서 약속했던 대로 4시간 40곡
꽉꽉 채워 공연하기로 해서 엄청 설레었다.
#다이나믹듀오 #다듀콘서트
최근에는 거의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을 키워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다.
올공에서 공연하는 게 얼마만인지...!!!
SK핸드볼 경기장이 넓기는 하지만 시설은
비교도 안되게 블루스퀘어가 좋다.
애초에 체육관이랑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을
비교한다는 게 말이 안 되긴 하지...
공연장 도착!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춥지 않아서 괜찮았다.
SK핸드볼 경기장 입구 앞에 이렇게
공항 게이트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번 콘서트가 일상을 벗어나 다이나믹 듀오
콘서트로 여행을 떠나는 컨셉인데 잘 살린 듯하다.
티켓도 비행기표처럼 만들었다.
게이트 지나갈 때 스태프가 입국 심사하듯 도장도 찍어준다.
컨셉에 충실함.ㅋㅋㅋ
MD 구매할 생각없었는데 친구의 부탁으로
LP 사려고 이른 시간에 콘서트장에 방문했다.
이번 다이나믹듀오 9집은 500장 한정으로 LP가 제작되었다.
콘서트 양일간 250장씩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LP마다 고유번호가 있었는데 선착순으로 배부됨.
나는 22번.ㅎ
뜻밖의 대기를 40분이나 했지만 뿌듯했다.
CD 샀는데 소장만 하고 있는 나로서는 LP는 사치임.
LP는 기회 되면 친구 턴테이블로 들어봐야겠다.
포토존도 컨셉에 충실!!!
너무 예쁜 거 아니냐고요!!!!
진짜 신경 많이 썼구나...♡♡♡♡
이번에도 패기 있게 스탠딩으로 예매했다.
스탠딩 예매자들은 따로 옷 보관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음.
3,000원이었고 유용하게 잘 썼다. 센스쟁이...!
콘서트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스탠딩 줄을 서서
1시간 전에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대기줄을 밖에서 서지 않고 게이트 지나서 복도안에서
기다려서 옷 맡기고도 춥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음.
스탠딩으로 다듀 콘서트 가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이날 너무 무리해서 무릎 나갔다.
지금까지도 아픔... ㅜㅜ 따흑.
이제 나이 못 속인다.ㅋㅋㅋㅋ
다듀 오빠들이랑 같이 늙어가는 팬 1.
그리고 여기 스탠딩은 시야가 너무 안 좋았다.
블루스퀘어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ㅜㅜ
사진은 어째 최자 사진밖에 없네.... ㅎ
수염마저 멋있다.
이번 공연 4시간, 40곡으로
채우기로 약속했던 거 오빠들이 지켰다.
콘서트 셋 리스트는 이 정도였다.
거기서 거기
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
겨울이 오면
고백
그걸로 됐어
기다렸다 가
꿀잼
날개뼈
다시 쓰는 이력서
당신의 밤 (원래 광희가 부르는 랩 부분 오늘 개코가 불렀는데 진짜.... 다시 한번 반함... 최애 개코로 다시 바뀜♡)
될 대로 되라고 해
만루홈런
맵고 짜고 단거 (페노메코가 피처링하러 옴!!!)
몸만 와 (이곡은 진짜 나만 아는 곡 같아서 더 좋음. 하비를 아시나요!?!?)
몸매 (박재범 노래 '몸매'에 맞춰 춤췄음 ㅋㅋ 쑥스러워하는 최자가 잊히지 않는다.)
물음표
북향
불꽃놀이
불면증 (개코의 바비킴 성대모사가 인상적이었다)
불타는 금요일
신나
싱숭생숭
쌔끈해
이력서
시스루
입장 정리 (이번에도 솔로 여성분 한 분 무대로 초대해서 세레나데함. / 도시락 선물까지 증정)
진짜 (CB MASS시절 노래인데 유병재가 피처링함. 너무 잘해서 놀라웠음. 치고 빠지기 장인 인정!!!)
출첵
Treasure (브루노 마스의 노래인데 최자 주제곡임)
호랑나비 (요즘 다듀보다 더 바쁜 리듬파워님께서 무대를 빛내주심)
AEAO
BAAAM
blue
Career High
Good Love
L.B.A (내 최애곡이라구욧!)
N분의 1
Ring My Bell
Solo
#다이나믹듀오콘서트셋리스트 #다듀콘서트
게스트로 지코, 싸이, 쏠, 유병재, 페노메코, 리듬파워가 왔다.
콘서트 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지코 언급이 있어서 게스트로 올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MD 대기줄서있는데 지코 음악 들려와서 게스트로 확신함.
예상은 했지만 무대에 나타났을 때 진짜 놀랐다.
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랩 하고...!
와 진짜 멋있었다.
하지만 나에겐 게스트는 쉬어가는 타임이었다...ㅎㅎ
싸이는 작년에도 와서 그런지 신기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유병재 나왔을 때 더 놀랐다.
사실 유병재도 게스트로 예상하긴 했는데
랩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 이 점이 정말 놀라웠다.
#최자 #개코 #다이나믹듀오
앵콜에 앵앵콜까지하고 끝난 무대...!
정말 즐거웠고 내년에 또 갈 거다.
흐흑... 다듀 사랑해요.
정말 재밌게 꾸며줘서 고마워요.
#개포동쌀국수 #오뚜기_개코_콜라보
그리고 공연 끝나고 오뚜기랑 개코가 콜라보한
개포동 쌀국수를 나눠줬다. 우와 - 감동!!!!
허기진 팬들 야식까지 챙겨주는 센스!!! ㅎㅎㅎ
변하지 않는 내 취향 중 하나인 다이나믹듀오는...
참 그만한 매력이 있다는 걸 또 한 번 확인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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