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 추천 오마이갓 _ 무서운 공포 좀비 연극은 어떨까?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대학로에 갔었다. 이번에 본 연극은 '오마이갓'이라는 공포 연극이었다. 근 1년만에 연극을 보러 간 것이라 기대가 되었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문화생활을 자제해오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나는 보통 코미디나 로맨스 장르의 연극을 좋아해서 그런 장르를 자주 봤었는데 식상해져서 이번에는 공포 장르의 연극을 골랐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무서운 장르의 '오마이갓'이라는 연극을 알게 되었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서 했다. 타 사이트랑 가격은 동일했으나 자리를 미리 지정할 수 있어서 인터파크를 이용했다. (다른 예매 사이트는 현장에서 티켓 교환받을 때 자리를 배정 받음.) 가격은 1인 15,000원(주말 할인가 기준)이고 예매 수수료 1,000원이 추가된다.
연극이 17시 30분 시작인데 17시쯤 극장 앞에 도착했다. 이미 티켓 부스가 오픈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공연시간 20분 전부터 티켓을 발권한다고 되어 있었다.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 티켓을 발권받았다. 티켓은 예매 사이트와 이름만 대면 확인이 가능하다.
티켓 인증샷을 찍었다. 티켓 사진도 무서움.;;; 연극 시작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마시고 다시 극장으로 돌아왔다. QR 체크인 후 봄날아트홀 2관인 지하 2층(봄날아트홀 1관 B1/2관 B2)으로 내려갔다.
계단에 봄날아트홀에서 하는 공연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다. 크리미널도 재밌어 보였다. 추리 연극인 듯. 다음에 봐야겠다. #대학롤연극장르 #연극장르추천
한층 더 내려가니 무시무시한 인형이 있었다. 그리고 옆에 오늘 공연하는 배우분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3명의 배우와 좀비 이렇게 4명이 꾸며가는 연극이었다. #대학로연극추천 #대학로연극예매순위 #좀비연극
봄날아트홀 2관 입구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편했다. 공연 시작 전 간단한 안내 사항과 선물 증정 이벤트를 했다. 가위, 바위, 보 게임해서 건강검진권 + 연극 티켓 등을 주셨는데 역시 나는 그런 운은 없음... ^^ #오마이갓정보
우리는 B열 통로측 좌석으로 예매를 했다. 맨 앞자리로 예매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무서울 것 같아서 두 번째 줄로 예매를 했다. 관람 후 그러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처음엔 우리 앞에 앉은 남자분 키가 커서 시야가 좀 방해되긴 했지만 무서울 때 숨기 딱 좋았다.ㅋㅋㅋ 다른 장르 연극이면 A열을 추천한다.
연극 오마이갓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불로장생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부작용으로 좀비가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좀비 분장하신 분이 사람인 줄 알면서도 너무 무서웠다. 대사는 없었지만 좀비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너무 놀랐다. 조명이 꺼졌다가 켜질 때 엄청 긴장되었다. 좀비가 내 얼굴 바로 앞에 나타나기도 해서 엄청 쫄았음. 불이 꺼졌을 때 배우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지나다니는 건지 궁금했다. 그리고 조명이 꺼졌다 하면 우리를 놀래켜주려고 배우분들이 엄청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멀티 연기자분들 진짜 대단하신 거 같다. 다양한 배역을 참 잘 소화하심.
공연 끝나고 배우분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10년 전 쯤 처음 연극 봤을 때 빼고는 배우분들과 사진 찍은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기념 사진도 남겼다. 좀비님도 같이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못 찍어서 아쉬웠다. 오늘 본 공포 연극 '오 마이 갓'은 내가 쫄보라 많이 놀랐지만 재밌었고 오랜만에 신선한 자극을 받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서운 장르 연극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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