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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트레킹 기록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3구간 _ 서울 봄 산책하기 좋은 곳 추천!

by 모모몬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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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한산 둘레길 3코스를 걷고 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3주 만에 찾은 북한산 둘레길에는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북한산 둘레길 코스 추천

이번에 걷고 온 코스는 흰구름길 3구간으로

총 거리 4.1km,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이었다.

그동안 걸었던 18구간, 1구간, 2구간에 비해서

거리도 길고 경사도 꽤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다리에 근육통 생겨 고생 중.ㅜㅜ

북한산 날씨

출발 전 일기예보를 확인했었는데

19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에

구름이 껴서 하루 종일 흐리지만

미세먼지는 보통이라고 되어 있었다.

비만 안 오면 장땡! 북한산 둘레길로 출발했다.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구간

이번에도 카카오 맵에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3구간

이라고 검색해서 출발지를 찾아갔다.

3코스 시작점 문을 통과해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3구간

초반부터 돌계단 등장!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3구간

돌계단이 끝나자 이어지는 나무계단...

3코스는 생각보다 경사도 심하고 계단도 많았다.

여전히 저질체력인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느릿느릿 계단을 올라갔다. 

결코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나 같은 저질 체력은 조금 힘들다구욧!ㅜㅜ

북한산 둘레길 3코스

이렇게 생긴 계단도 있었는데 이게 더

오르기가 힘들었다. 후들후들...

힘들면서도 오늘의 둘레길 걷기가

좋았던 것은 여기저기 보이던 꽃들 때문이었다.

북한산 둘레길 _ 진달래

분홍분홍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려

삭막한 숲을 밝혀주고 있었다. 예쁜 것들!

북한산 둘레길 _ 개나리

노랑노랑 개나리도 보였다. ㅎㅎ 

왠지 수줍어 보이는 걸!?

꽃을 찾아보며 천천히 걸었다.

북한산 둘레길 본원정사

둘레길에서 저 멀리 본원정사라는 절이 보였다.

멀리 있는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풍경소리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잘 들렸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소리.

나는 무교지만 절의 고즈넉함과 풍경소리를 무척 좋아한다.

올해는 석가탄신일이 예년보다 빠른 4월 말이라

그런지 알록달록 등도 벌써 달려 있었다.

이 사진 다시 보니 산수유꽃도 깨알 출연했군.ㅎㅎ

북한산 둘레길 3구간

나는 1코스부터 정주행 중이기 때문에

정릉동 방향을 따라 걸었다.

서울 둘레길 아니고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총총총...

약수터 팻말이 보이길래 구경하려고 갔는데

완전 낚였다. 약수를 믿지 못해서 먹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웬 수돗가가 있네!?!?

북한산 둘레길 _ 약수터

아 웃겨... 이게 뭐냐고....ㅋㅋㅋㅋ

북한산 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그런데 여유도 잠시 또 나타난 가파른 계단들...

무릎 아프다구욧!!!ㅜㅜ  엉엉...

가족 단위 방문객들 많았는데 초딩들은

진짜 체력이 좋더라.... 여길 뛰어 올라감.

계단 다 올라가서 한참 쉬었다.

온도가 20도 가까이 올라가니까

더워서 땀도 많이 흘렸다.

북한산 둘레길 _ 소나무

그 와중에 귀여워서 찍은 소나무 한 컷.

소나무에 솔잎들이 뭉탱이로 삐죽이 튀어나와 있었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이런 것 마저 귀여움.

3월 북한산 둘레길

이 사진은 참 삭막하게 나왔군.

푸릇푸릇한 잎들은 언제 돋아나려나!?

화계사

둘레길 따라 걷다 보니 나타난 절.

멀리서 봐도 매우 화려해서 어느덧

내 발은 절 입구까지 와 있었다.

이 곳은 화계사라는 절인데 크고 아름다웠다.

저기 샛노란 산수유꽃 좀 보시라고요.

화려한 색의 등들도 시선 집중!

외국인 스님도 계셔서 신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탐방객들은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적혀 있어서

주차장만 기웃거리다가 다시 둘레길로

돌아와 다시 걷기 시작했다.

북한산 둘레길 3구간 전망대

소나무에 가려진 무언가가 나타났다.

가까이 가보니 12m 높이의 전망대였다. 

이 전망대 하나만으로 3코스를 올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북한산 둘레길 3구간 _ 전망대

인수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북한산을 오르지 않고도 정상을 오른 듯한

탁 트인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멋져 멋져! 여기서 한 20분 쉬어 갔다.

북한산 둘레길 추천 코스

전망대에서 충분히 쉰 덕분에 또다시

나타난 계단 지옥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북한사 둘레길 _ 경천사

북한산 둘레길 3코스는 걸으면서

흥미로운 게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었다.

봄 꽃 찾기, 틈틈이 나타나는 절 구경하기,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었던 전망대와

유난히 많이 들리던 새소리,

그리고 그 새를 찍던 외국인 사진사님!

낡은 집에서 굿하는 것도 들을 수 있었고

날씨가 워낙 좋다 보니 둘레길을 찾은

많은 사람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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