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거리 연등행렬 연등회 후기

지난 주말 종로거리(흥인지문 ~ 조계사)에서 연등행렬 행사가 있었다. ktx에서 여행 책자를 보다가 우연히 연등행렬 행사를 알게 되었다. 직접 가보니 스케일도 대단하고 코로나 이후 (내가 가 본) 첫 대형 행사라 기분이 남달랐다.

KTX 여행책자 연등회

연등행렬은 4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되었다. 흥인지문부터 조계사까지 행렬이 이어지는데 우리는 종로3가역 부근에서 행렬을 구경했다.

어두운 밤 아름다운 등으로 장관을 이루는 연등행렬... 처음 보는 연등행렬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북 치고, 장구 치고, 꽹과리에 상모까지 돌리고 진짜 볼거리가 많았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커다란 코끼리 연등과 그를 따르는 초승달 연등 부대... 다양하고 색다른 연등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버랜드 퍼레이드 이상으로 인상적이었던 연등행렬...  스케일 진짜... ㅎㄷㄷ

스님들의 모습도 보이고 불교신자 및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인파까지 더해져 행사가 더 볼품 있었다.

진짜 입이 딱 벌어지던 연등 스케일...  용 입에서 불도 뿜어져 나온다. 2년간 못했던 연등행사 이번에 불교에서 각 잡고 제대로 준비하신 듯ㅋㅋㅋㅋㅋ 덕분에 나는 너무 좋은 구경했다.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신 덕분에 즐겁게 즐기다 왔다.

익숙한 음악소리(아리랑 같음)까지 흥겨웠고 종교와 상관없이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종로 연등행렬

연등행렬은 4월 30일 딱 하루였지만 전통등 전시회는 5월 10일까지라고 하니 안국역부터 시작해서 조계사 ~  청계천까지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시길 추천드린다.

조계사 연등회

기대 이상이었던 연등 전시회.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