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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국내여행

서산 간월도에서 자연산 가을 전어 먹고 왔어요 (feat. 간월암)

by 모모몬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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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다.

서산 간월도 간월항

친척들과 함께 바람 쐐러 서산 간월도로 드라이브 갔다가 전어를 먹었다.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철에 잡은 전어는 유난히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간월도에는 많은 횟집이 있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방문한 식당은 '전망 좋은 횟집'이라는 곳이었다.

식당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면서 바다를 내다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다.

서산 간월도 간월항

간월항 앞에 주차를 하고 식당에 들어갔다.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간월항이 붐볐다.

가을 전어, 대하, 꽃게 등 제철 수산물이 눈에 띄었다.

서산 간월도 '전망좋은 횟집'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서산 간월도 '전망좋은 횟집'

사진상으론 날이 흐려서 바다가 조금 어두침침하게 보이지만 탁 트인 바다 뷰가 정말 좋았다.

통유리 덕분에 바다가 코 앞에 펼쳐졌다.

바다 위에서 식사하는 느낌이었다.

서산 간월도 '전망좋은 횟집' 메뉴

우리는 전어를 풀코스로 즐겼다.

전어구이, 전어회, 전어무침을 하나씩 주문했다.

가격은 전어구이 20,000원. 

전어회 25,000원.

전어무침 35,000원이었다.

#전어가격 #가을전어가격 #전어회가격 

#전어구이가격 #자연산전어가격

서산 간월도 가을 전어

테이블 위에 비닐을 깔고 기본 반찬을 세팅해주셨다.

기본 반찬으로 사라다, 고동, 콩, 양념장(쌈장, 초고추장, 간장), 고추냉이, 생마늘, 청양고추, 미역국이 나왔다.

 

전어대부분 자연산이라고 한다.

양식 기술이 발전했지만 거의 양식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1년 내내 인기 있는 생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기다 수온에 예민한 어종이기 때문에 떼죽음을 당하는 등 관리가 어려워 양식이 거의 없다고 한다.

서산 간월도 가을 전어 구이

#간월도전어구이 #전어구이

고소한 냄새가 일품인 전어 구이가 제일 먼저 나왔다.

전어의 맛을 표현하는 속담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발길을 돌린다'는 속담의 주인공 '전어구이'!!!

전어 구이는 10마리에 20,000원이었다.

서산 간월도 전어 구이

평소 가시 많은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해서 전어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 먹은 전어는 가시가 많지만 연해서 꼭꼭 씹어먹으니 목에 걸리지 않았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었다. 

서산 간월도 전어 무침

#전어무침 #간월도전어무침

구이에 이어 전어 무침이 나왔다.

고은 빛깔과 새콤한 냄새에 군침이 절로 돌았다.

매콤하고 새콤하니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나오는 순서가 조금 이상했다.

보통 양념이 안 되어 있는 전어회부터 나오고 구이, 무침 순으로 나오지 않나???

어쨋든 맛있었다.

서산 간월도 전어회

대망의 전어회!!! 사실 전어회가 제일 맛있었다.

전어 자체가 맛있어서 그런지 전어회가 일품이었다.

탱글탱글한 살점에 쌈장 콕 찍어 먹으니 완벽!!!

여기에 막걸리까지 한 잔 마셨다.

#전어회 #전어회가격

 

식사로 해물 칼국수도 주문했다. 

해물 칼국수는 1인분에 10,000원이고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우리는 조금씩 맛만 보기로 해서 2인분만 주문했다.

#간월도해물칼국수 #간월도칼국수가격

#간월도칼국수 #간월도바지락칼국수

서산 간월도 해물 칼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그런데 이름을 해물 칼국수 말고 바지락 칼국수라고 바꿔야 할 것 같다.

해산물이라고 들어간 게 바지락이 전부였음.

그런데도 맛있었다. (반전!!!)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와 소화시킬 겸 간월암으로 향했다.

간월암으로 가는 바닷길이 물 때에 따라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데

우리가 간월도에 도착했을 때에는 물이 덜 빠져서 사람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바닷물을 건너가고 있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물이 싹 빠져서 길이 생겨 있었다.

서산 간월도 간월암 밀물

간월암 물때 시간 -> [확인하기]

서산 간월도 간월암 썰물

간월암은 아담한 절이었다.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하나 그 출처가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밀물 때에는 절이 물 위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고려 말에 무학 대사가 간월암에서 수행하다가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였다고.

간월암 배치도

간월암을 둘러보았다.

간월암 관음전

작지만 아름다웠다.

간월암 용왕각 / 소원초

먼바다를 향한 쪽에는 용왕각과 소원초가 마련되어 있었다.

간월암 

많은 불상과 동자스님, 거북이, 잉어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가벼운 산책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간월도에서 가을 바다를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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