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하반기 줄임말 신조어 모음 (최최차차, 넌씨눈, 내또출 등)

오랜만에 줄임말 신조어를 가지고 왔다. 신조어는 이제 재미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새로운 신조어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서 그 수준을 따라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받아들이는 게 느려진 듯. 그래도 재밌고 기억에 남는 신조어 몇가지를 정리해보겠다.

 2020년 하반기 줄임말 신조어 모음 

워라블

워라블은 워크 라이프 블랜딩(Work-Life Blendung)의 줄임말이다. 워라블은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고 잘 섞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한때 워라밸(Work-Life Balence)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워라밸은 일과 개인의 삶을 분리하는 개념으로 일과 삶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워라밸과 워라블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 사람들의 일과 삶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신조어이다. 

#워라블뜻 #워라밸뜻 #워라블워라밸

우유남

우유남은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남자'를 칭하는 말이다. 옛날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와 같은 뜻이다. 우유남이란 단어만 봤을 때는 혹시 하얀 피부를 가진 남자를 칭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너무 1차원적인 생각이었군. #우유남뜻 #엄친아뜻 #최최차차 

최최차차  

최최차차는 '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라는 뜻이다. 이건 글자만 봐도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신조어였다. 언제나 열일하는 차은우의 얼굴 때문에 생긴 유행어이다. '최고로 좋아하는 연예인(최애)은 따로 있지만 차은우는 그래도 엄청 잘생겼다.'라고 풀이해볼 수 있다. 

쌉파서블

쌉파서블은 '쌉'과 '파서블(possible)'의 합성어이다. 쌉이란 말은 강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신조어이다. '매우 가능하다', '매우 인정하다'라는 말을 '쌉 가능', '쌉 인정'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이런 뜻으로 쓰이는 '쌉'과 영어 단어 'possible(가능한)'이 합쳐져 '매우 가능하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쌉가능의 영어 버전이랄까?ㅋㅋ 요즘 애들 진짜 창의력 대장. #쌉가능 #쌉뜻 #쌉파서블

내또출

내또출은 '내일 또 출근'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현재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흑 #내또출뜻

좋못사 / 싫못죽

'좋다 못해 사랑해', '싫다 못해 죽이고 싶다'의 줄임말이다. 이런 신조어의 특징을 대부분 말로는 잘 안 하고 글자(메신저, 인터넷, SNS)로만 사용한다는 점인데 혹시라도 말로 하게 된다면 발음에 주의하시길... #좋못사뜻 #실못죽뜻 

H워얼V

H워얼V는 '사랑해'라는 뜻이다. 진짜 이걸 어떻게 '사랑해'라고 받아들여야 하나 당황스러웠는데 글자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사랑해처럼 보인다.

H워얼V

사랑해로 보이시나요? 이건 뭔가 옛날 싸이월드 말투랑 비슷함. (아... 옛날 사람 인증 ㅎ)

H워얼V 뜻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복세편살' 사자성어냐고 질문 올라온 거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복세편살 #나씨나길 

나씨나길

나씨나길은 '나는 씨ㅂ 나의 길을 간다'라는 뜻의 줄임말이다. 위에 복세편살과 주로 함께 사용된다.

넌씨눈

넌씨눈은 '넌 씨ㅂ 눈치가 없냐'라는 뜻이다. 주로 답정너(답이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엔 넌씨눈! 아래 짤 보면 쉽게 이해될 듯... ㅎ #넌씨눈 #답정너 #답정너엔넌씨눈

답정너엔 넌씨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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