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차 내고 집 보러 다녀왔다. 지난주에 SH 서울도시공사 홈페이지에 2020년 청년 매입임대주택 잔여세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보고 관심이 생겨서 사전 주택 공개기간인 오늘 주택 열람을 하고 왔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 임대주택 -> [보기]
요즘 혼자 살고 싶어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당장 독립할 계획은 아니고 10월을 목표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오늘 벌써 3번째 집 구경이었다. 물론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집들은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마음에 들면 다 지원해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번에는 온수역 근처에 있는 사회적 주택을 구경하고 왔는데 집이 꽤 좋아서 이번에도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다.
2020/04/27 - SH공사 사회적 주택 온수역 근처 주택 열람 후기 (서울시청년주택 / 서울시사회주택 / 옵션)
2020년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광진구, 구로구,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북구, 송파구, 중랑구에 잔여세대가 있다. 내가 관심이 있는 지역은 서대문구이다. 서대문구 홍은동과 북가좌동 두 곳에 공급 주택이 있어서 오늘 두 곳 다 둘러보고 왔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년매입임대주택
먼저 북가좌동 공급주택부터 둘러보러 갔다. 북가좌동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고 근처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청년임대주택 #서울시청년주택
주택 열람 기간에 원하는 공급 주택을 방문해서 담당 지역구 콜센터로 연락해서 주택 열람하러 왔다고 하면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면 공급 세대들은 잠겨있지 않아서 그냥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었다. 북가좌동 주택에 방문했을 때 놀란 점은 방문객들이 매우 많았다는 거였다. (전부 경쟁자들임ㅎㅎ) 콜센터에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아서 현관에서 서성이는 젊은이들은 많았다. 한 사람이 통화에 성공해서 우르르 따라 들어갔다. 북가좌동 주택은 겉에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신축은 아니지만 비교적 깔끔한 외관이었다. 그리고 5층 건물이었던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북가좌동 주택에는 남아있는 세대가 총 6개였다. 모두 둘러보았다.
포스팅을 목적으로 사진을 찍어둔 게 아니어서 사진이 이것뿐이다. 북가좌동 주택 중 가장 괜찮은 방의 모습이다. SH공사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옵션으로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옷장, 책상, 의자가 있었다. 에어컨은 없었다.ㅜㅜ SH공사나 LH공사에서 공급하는 집들은 보통 옵션이 없는데 30m2 이하의 경우는 옵션이 있다는 글을 어떤 카페에서 주워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옵션이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확실하게 몰라서 매우 궁금했지만 인터넷에서는 SH공사 청년 매입임대주택 옵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주택 열람 때 가장 주의 깊게 본 것은 옵션이었다. 옵션도 공급 주택에 따라 제공되는 게 다르다고 한다. 어쨌든 오늘 내가 직접 가 본 북가좌동과 홍은동 주택 두 곳 다 에어컨은 없었다. 원래 제공이 안 되는 것인지 아니면 입주하고 나서 설치해주는 것인지는 다시 한번 센터에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북가좌동 주택의 공급 세대들은 대체적으로 전 세입자의 생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벽지에 곰팡이가 보이기도 했고 화장실 수건걸이도 약간 녹슬어 있었다. 그리고 퇴실할 때 집을 깨끗이 치우지 않고 나간 호실들이 많았다. 보통 화장실에 창문이 없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책상이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컸다. 이 좁은 원룸에 저렇게 큰 책상을 제공해주다니. 너무 투박하고 자리 차지해서 별로였다. 그나마 이 방은 채광은 괜찮았다. 아... 그리고 복도 관리 상태도 별로였음.
북가좌동 주택을 다 둘러보고 홍은동으로 넘어갔다. 가까워서 걸어갔는데 가면서도 기분이 썩 내키지 않았다. 북가좌동 주택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였다... ㅜㅜ
여기는 홍은동에 위치한 청년 매입임대주택이다. 외관은 나쁘지 않았다. 주변도 깨끗하고 여기가 원룸촌이라 상당히 조용했다. 500m만 걸어가면 식당가도 있고 버스 노선도 많음! 홍은동 잔여 공급 세대는 총 3세대였다. 이곳은 6층 건물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두 다리 건강하니 뚜벅뚜벅 올라갔다.
사진이 매우 골방처럼 나왔지만 나름 괜찮은 방이었다. 구조가 괜찮았다. 저 책상만 없다면.... 내가 만약 이곳에서 살게 되면 저 책상은 분리해서 다용도실에 짱박아둘 것 같다. #매입임대주택 #SH주택임대
오늘 본 방중에 제일 맘에 드는 방의 사진이다. 큰 창문이 있어 채광이 좋고 발코니도 있는 세대였다. 이방은 특별히(?) 투박한 책상이 아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 구조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현관에서 방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좋았다. 하지만 이 세대는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이라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아무래도 잔여 세대들이다 보니 좋은 집들은 먼저 다 빠지고 아쉬운 점들이 하나씩은 다 있었다. 그런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홍은동 주택은 나름 괜찮음... 그리고 홍은동 주택 전 세입자들은 방을 전부 깨끗하게 써서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았다.
내일 청약 신청하는 날인데 잘 됐으면 좋겠다. 청약 당첨 후기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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