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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취미&문화생활

2021 화랑미술제 후기

by 모모몬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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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1년 화랑미술제'에 다녀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107개의 주요 화랑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회화, 미디어, 조각, 설치미술,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39년간 개최되어 온 화랑미술제는 이번 시즌에 그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역대 최다 관람객을 유치했다는 2021년 화랑 미술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2021년 화랑미술제

1. 화랑미술제 정보

전시 일정 : 2021.03.04 ~ 07 (4일간)

전시 시간 :

3월 4일 ~ 6일 11:00 ~ 19:00

3월 7일 11:00 ~ 17:00

전시 장소 : 코엑스 C 홀

주최 : (사)한국화랑협회, 코엑스

주관 : 화랑미술제 운영 위원회

입장료 : 15,000원

2. 화랑미술제 후기

2021 화랑미술제 - 코엑스

삼성역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전시 장소인 코엑스 3층 C홀로 이동했다. 코엑스는 몇 번을 가도 갈 때마다 길을 헤맨다. 너무 넓고 사람이 많다. 나는 친구가 초대권이 있어서 미술제를 공짜로 볼 수 있었다. 예.알.못(예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미술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2021 화랑미술제 입구

3층 C홀에 도착하니 전시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줄이 진짜 끝없이 서 있었다. 체온 검사와 QR체크인, 표 확인이 이루어졌다.

2021 화랑미술제 입장권

표 확인 후 입장 팔찌를 채워주셨다.

2021 화랑미술제 부스

입장을 하니 정말 많은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음.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하다가 가장 가까운 부스부터 공략했다.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갤러리

제일 먼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갤러리 부스부터 둘러보았다. 비슷한 듯 각기 다른 5개의 그림이 있었다. 남자와 새가 등장하는 그림이었는데 새의 위치가 인상적이었다. 작품 해설은 적혀 있지 않았다. 그림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요청하면 갤러리를 지키는 큐레이터분들이 설명을 해주신다. 그런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냥 눈으로 쓱 보고 만족했다. 

Gallery Mare

이 작품들은 Gallery Mare 화랑의 작품들이다. 왼쪽은 안봉균 작가님의 작품으로 바탕에 한글로 빼곡히 글씨가 채워져 있는 게 독특했다. 그리고 오른쪽 작품은 김석영작가님의 작품인데 화려한 분홍색 유니콘이 인상적이었다.

갤러리바톤 - 정희승 작가

갤러리바톤 부스는 정희승 작가가 찍은 사진으로 채워져 있었다. 다른 부스와 다르게 부스 벽면이 분홍색이라서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분홍색 벽과 분홍색 장미, 그리고 연분홍색 발레리나 복장을 입은 여자의 사진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백남준 작품 - 화랑미술제

예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백남준'이란 이름은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예.알.못인 나는 이 작품을 보고 이런 작품도 전시된다는 게 신기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의 가격을 보고 충격받고 더 나아가 백남준 작가님의 작품이라니 그림이 새롭게 보였다. '백남준 작가는 비디오 작품 활동으로 더 유명하니까...' 생각하면 넘어갔다. 예술의 세계는 나에겐 아직 이해하기 어렵고 깊이도 짐작이 안 간다. 

코엑스 화랑예술제

한편에 미술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윤위동 작가

파란색 벽과 흰색 벽이 대비를 이루고 있는 이 부스는 윤위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돌 밑에는 거울인데 '흔적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당신의 어떠한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는가'하는 작가노트가 적혀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우성 작가

이건 이우성 작가님의 작품이다. 위쪽에 걸린 그림은 작가 해석이 너무 궁금했다.

2021 화랑미술제

작은 의자 그림들을 액자에 담아 전시한 부스도 있었다. 집 꾸미기용 그림으로 많이 알려진 앙리 마티스 그림이 떠오르는 건 기분 탓일까? 

박흥식 작가 / 본화랑 갤러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인 풍경 그림 작품들이다. 다시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강지만 작가

동화 일러스트나 웹툰용 그림체가 느껴지는 강지만 작가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 귤밭을 예쁘게 담아 내셨다.

문서진 작가 - 달항아리

문서진 작가가 그린 달항아리 작품이다. 

이상민 작가 - 2021 화랑미술제

이상민 작가의 백자발이라는 작품이다. 투명한 유리에 굴곡을 넣어 만든 것으로 조명에 비추면 사발 모양이 선명히 보이는 작품이었다. 

 2021 화랑미술제

갤러리, 작가님은 기억이 안나지만 내 취향인 작품들이다. 나는 풍경화가 참 좋다.

2021 화랑미술제

마이클 잭슨, 오드리 햅번, 김연아 등 유명인을 담은 작품들이 꽤 있었다. 아! 사진은 없지만 방탄소년단 그룹 전체를 담은 작품도 있고 한 명씩 개인으로 담은 작품도 있더라. 방탄소년단 리더인 RM도 이번 화랑미술제에 방문했다는데 자기를 담은 작품들을 봤으려나?ㅎㅎㅎ

이미경 작가

이미경 작가님의 작품은 시골마을의 정겨움과 소소함,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펜화라는데 그림에서 섬세함이 묻어났다. 

김광호 작가 / 조덕래 작가 - 조각

김광호 작가의 사군자조각이 내 마음에 꼭 들었다. 사실 그 작품 자체보다도 조명으로 뒤에 그림자가 진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갤러리조이의 조덕래 작가의 조각 작품도 매력적이었다. 물고기 밑에 달린 게 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만져볼 수 없어서 확인을 못했다. 풍경처럼 바람이 불면 종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갤러리나우 - 이정록 작가

이정록 작가의 'LUCA 31' 작품이다. 해리포터의 패트로누스가 생각나는 작품이었다. 

갤러리도올 - 2021 화랑미술제

사진 같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림이었던 작품이다. 그림자가 진짜 예술로 표현되었다. 

3. 글을 마치며...

2021년 화랑미술제를 통해서 회화, 조각, 디지털, 사진, 설치 미술, 유리공예 등 다양한 미술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미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생겼다. 앞으로 다양한 미술전과 전시를 찾아다니고 공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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