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가 요즘 보는 드라마 '선재 엎고 튀어'에서 캔모아 나온다면서 사진 한 장을 보냈다. 그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추억팔이가 끝나지 않아 결국 캔모아를 찾아 나섰다. 전국에 캔모아가 9개 남아 있는데 그중에서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캔모아 공주대점을 알아보고 급 다녀온 후기를 적어본다.
캔모아 공주대점 후기
1. 공주 가볼 만한 곳 추천
영업시간 : 11시 ~ 22시, 화요일 휴무
공주대 근처에 위치한 캔모아. 아직도 추억의 간판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층과 지하도 있는 캔모아 매장이었는데 매장이 만석이라 대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2. 캔모아 메뉴 가격
캔모아 메뉴판. 생과일주스, 커피, 라테, 스무디, 셰이크, 빙수, 파르페 등을 판매한다. 베이커리로 허니 브래드, 와플, 치즈케이크, 티라미수도 있었다. 분식 메뉴도 있는데 떡볶이랑 스파게티, 볶음밥 등 여전히 팔고 있다니 신기했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3. 캔모아 공주대점 후기
우리 동네에 있는 캔모아가 없어졌을 때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분명히 장사가 잘 됐던 것 같은데 캔모아가 사라졌다. 그 무렵 카페들이 엄청 많이 생겼고 대부분 커피 위주의 메뉴가 인기가 많았었다.
그로부터 10년도 더 지나서 다른 매장이지만 캔모아를 방문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설렜다. 고등학생 때 학교 끝나고 친구랑 수도 없이 방문했던 캔모아에서의 추억... 20대 초반에는 (구) 남자친구들과 캔모아 참 자주도 갔었다.ㅋㅋㅋ 아주 여러 가지 추억이 숨 쉬고 있는 캔모아다.
한때 전국에 500여 개에 달하는 체인점이 있었던 캔모아지만 현재는 9개만 남았고 지금은 체인점 형태가 아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2000년대 감성으로 남아 있는 캔모아 공주대점. 인테리어도, 메뉴도 추억 속 그 느낌이 많이 남아있어서 좋았다.
흔들의자도 있고, 커튼 친 룸카페형 공간도 너무 인상적이다. 그네는 없었지만 있었어도 앉지는 않았을 것 같다. (예전에도 그랬다.ㅎㅎㅎ)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과일빙수과 바닐라 쉐이크이다. 과일빙수 가격은 11,000원이고 바닐라셰이크는 4,500원이었다. 캔모아만의 추억의 토스트도 같이 나온다. 토스트도 생크림도 옛날 그 느낌 그대로였다. 토스트 리필은 안 해 먹었는데 리필해 준다는 후기를 본 것 같다.
캔모아 감성을 잘 모르는 남편은 바닐라 쉐이크를 주문했다. 원래 캔모아 감성은 눈꽃빙수와 파르페, 과일주스인데!!!ㅋㅋㅋㅋ 다음 기회에...!
캬... 진짜 추억 돋는다. 내가 기억하는 캔모아 스타일 과일빙수와는 약간 달랐지만 그래도 맛있고 매우 특별했다. 연유 듬뿍 얼음과 시리얼, 생과일까지 너무 맛있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를 유지한다니 너무 만족스러웠고 다음에 오면 파르페, 눈꽃빙수, 허니 브래드까지 다 뿌시고 가야겠다!!!
클라우드 뒤져보다가 10여 년 전 캔모아에서의 추억을 발견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동네 캔모아는 대혜자였다. 팥빙수, 과일빙수 지금 봐도 비주얼 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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