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왔다.
북한산 둘레길은 1구간 - 21구간까지 있는데
내가 걸은 코스는 가장 쉬운 코스인 18구간이었다.
총거리는 3.1km이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나는 다락원에서 무수골 방향으로 걸었다.
토요일 한낮 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바람막이에 트레이닝복만 가볍게 입고 집을 나섰다.
나는 그동안 북한산이 서울에 있는 줄 알았다.
이번에 북한산 둘레길을 찾아보면서 북한산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서울에 사는 나는 집에서 북한산 둘레길까지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카카오 맵에 '북한산 둘레길 도봉옛길(18구간)'이라고
입력하고 찾아갔다. 나는 버스를 타고 가서
'다락원 . 서울 도솔 학교 앞 정류장 (08101)'에서
하차하여 걷기 시작했다.
정류소 근처에 북한산 둘레길로 가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표지판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결국 카카오 맵을 켜서
지도를 보고 따라갔다.
초반에 카카오 맵이 마을 골목길로 안내해주어서
여기가 맞나 의심스러웠지만 멀리 북한산이
보여서 믿고 따라가다 보니 다시
북한산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나타났다.
나는 18코스인 방학동 방향으로 걸었다.
이때부터 지도 없이 표지판만 보고 갔다.
사진으로는 겨울 같지만
실제로는 엄청 따스한 봄 날씨였다.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여기부터 북한산 둘레길 18구간이 시작된다.
초반에 약간의 계단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걷기 완만한 흙길이었다.
남녀노소 무리 없이 걷기 좋은 코스였다.
오랜만에 숲길 산책해서 기분이 좋았다.
걸으면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북한산 둘레길 18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북한산 생태 탐방원이 나온다.
여기 주변에 화장실과 각종 음식점, 편의점 등이 있었다.
이곳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김밥을 사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계곡을 지나 둘레길을 걸었다.
이 부근에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음.
둘레길을 걷다 보면 심심찮게 절도 나온다.
광륜사, 능원사, 도봉사까지.
들러보는 것도 한 재미가 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멧돼지 출현 주의
플래카드를 볼 수 있다.
지정된 둘레길을 벗어난 산행은 자제하길!!!
한참을 걷다가 적당한 자리를 발견해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북한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18코스
평범한 김밥 한 줄이 어찌나 맛있게 느껴지던지!!!
주말마다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야겠다.
1구간부터 21구간까지 모두 완주해야지!
어느덧 18구간이 끝이 났다.
바로 19구간으로 이어지는데 나는 코스를
이탈해서 도봉역으로 향했다.
조금 더 걷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후에 비 소식이 있는 데다가 이미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제 봄이라 북한산 둘레길 트래킹 하기 좋을 것 같다.
올봄에 북한산 둘레길 완주하고
마지막으로 북한산 정상도 찍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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