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꽃시장 카네이션 꽃 가격 / 꽃다발 꽃바구니 구입 후기!

오늘 남대문 꽃시장에 방문했었다. 남대문 꽃시장을 알게 된 이후 여러 번 갔었는데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엔 곧 어버이날이라서 부모님 댁에 가져갈 카네이션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다. 꽃시장이 가장 바쁜 시기가 졸업식과 입학식이 많은 2-3월과 어버이날 및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라고 한다. 올해 2-3월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대부분의 졸업식 및 입학식 행사가 취소되어 꽃시장이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이제 5월로 넘어가면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줄어들어 꽃시장이 예년만큼 붐비는 모양이었다. 그동안 한가한 꽃시장만 보다가 엄청난 인파에 놀람.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오늘(5/5 화요일 어린이날) 오전 내내 빈둥대면 놀다가 오후 3시쯤 남대문 꽃시장에 방문했다. 무의식적으로 오늘이 토요일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오늘은 화요일이라 오후 3시면 남대문 꽃시장 폐장시간이었다. 그동안은 대부분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만 방문했던 터라 영업시간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다. 이미 폐장시간이라 불이 꺼진 곳도 있고 꽃집들이 정리하며 집에 갈 준비 중이었다. 심지어 폐장한다는 방송 소리도 들려왔다. 그래도 일단은 꽃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꽃 가격

오늘도 알록달록한 꽃들이 한가득이었다. 폐장시간에도 꽃이 아주 많구나...!!!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꽃 가격

이미 폐장시간이 지났지만 손님들이 많았다. 북적북적.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꽃 가격

폐장시간이 지난 터라 이렇게 뒷정리하고 퇴근한 꽃집들도 있었다. 바닥 쓸고 꽃에 물 준 후 신문지로 덮어놓고 퇴근하심... ㅎㅎ #남대문꽃시장카네이션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화분

시기가 어버이날을 앞둔 시점이라 카네이션 꽃 종류가 엄청 많이 보였다. 이 빨간 카네이션은 전에도 많이 사봤던 종류이다. 2-3년 전에 버스 정류장 앞 꽃집에서 작은 카네이션 화분을 15,000원은 주고 샀었는데 남대문 꽃시장은 현재 6,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정말 저렴함...!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꽃바구니

예쁘게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어놓은 것도 눈에 많이 띄었다. 작은 것은 1만 원부터 시작했다. 꽃꽂이가 조화롭고 생화라 향기도 좋고 너무 예뻤다. 원하는 카네이션을 고르면 바로 바구니로 만들어주시기도 한다.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꽃바구니

이 꽃집은 유난히 사람이 많았다. 저렇게 바구니 만들어두고 비닐주머니에 담아주셔서 들고 가기 편해 보였다. 가격도 1만 원이라 매우 합리적...! #남대문꽃시장카네이션가격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나는 뭔가 좀 특별하게 내가 고른 카네이션으로 꽃다발을 만들어봤다. 원래는 꽃만 사다가 화병에 바로 꽂을 생각이었는데 꽃이 생각보다 무겁고 길어서 집까지 들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6,000원의 포장비를 더 지불했다.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꽃다발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을 두 종류 골랐다. 각각 다른 색으로 한 단씩 구입했는데 한 단에 13,000원이었다. 한 단에 20송이 정도였다. (중국산도 있는데 더 저렴하다.) 한 단씩 그냥 투박하게 묶여 있을 때는 몰랐는데 포장을 하니까 꽃이 엄청 많아 보였다. 매우 풍성...ㅎㅎ 포장비가 하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리본은 원래 1,000원 추가되는데 손님이 많아서 조금 기다렸다고 서비스로 해주셨다. 매우 만족스러움!!!ㅎㅎ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꽃다발

보통 카네이션은 화분이나 바구니로 선물을 많이 하는데 나는 특별하게 꽃다발로 준비해보았다.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셔서 기뻤다. 그리고 남대문 꽃시장에서 선물용 꽃을 구입할 때는 포장까지 가능한 꽃집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따로 포장 안 하고(신문지에 꽃을 둘둘 말아주심) 집에서 바로 화병에 꽂을 거면 아무 곳에서나 저렴한 곳에서 사면되는데 누군가에게 포장해서 선물할 거면 포장도 같이 하는 집에서 구매하면 포장을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요즘 꽃 사는 즐거움, 꽃을 선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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