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도 여행 갈 때마다 고기국수를 먹는다. 제주에는 많은 고기 국숫집이 있지만 이번에는 가장 유명한 고기 국숫집을 웨이팅 각오하고 방문했다. 1순위가 올래 국수 본점이었는데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 비정기 휴무일이었다. 그래서 차를 돌려 자매국수 본점에 방문했다. 주차를 하고 매장 앞에 왔는데 또 싸한 느낌...
두 번 연속 허탕 치기 있냐고요!!! ㅠㅠ 배가 엄청 고파서 슬픔은 2배가 되었다. 그래도 기운을 내서 7월 2일 확장 이전을 했다는 삼도이동에 위치한 자매국수로 향했다.
자매국수는 노형점과 본점을 합쳐 삼도이동에 건물을 올려 확장 이전하였다. 우리는 이전한 지 일주일 만에 방문한 것이었다.
이렇게 크고 세련된 건물로 옮긴 자매국수. 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이 매장이었다. 주차 요원도 있었고 주차 공간도 넉넉했다. (우리는 주차가 걱정되어 멀리에 대고 걸어왔는데...;;)
입구를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이 귀여웠다. 배고프니까 사진 한창 대충 찍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긴 웨이팅은 없었지만 먹고 나간 손님상 치우느라 조금 문 앞에 서 있었다. 착석 하자마자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하나씩 주문했다.
이전한 자매국수 매장은 넓고 쾌적해져서 좋았다. 그리고 창문이 통유리창이었는데 시야가 탁 트여있어서 멀리 바다도 보였음.
#자매국수메뉴 #자매국수가격
이미 주문했지만 메뉴판을 다시 살펴보았다. 콩국수 파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음. 그리고 1인 1메뉴 주문 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나왔다. 메인인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 배추김치, 양파 장아찌와 유부 미소장국까지 아주 깔끔하게 차려졌다.
고기국수는 돼지고기 육수를 사용하는데 돼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했다. 고명으로 파와 김가루가 올라가고 돔베고기도 여섯 점 얹혀있다. 돔베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밑에 양념이 있으니 잘 저어 먹어야 한다.
내가 주문한 비빔국수. 콩나물, 오이, 상추, 김가루 등을 넣어 빨갛게 비빈 고기국수는 새콤달콤 정말 맛있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나에게는 살짝 매콤했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내가 비벼먹는 게 아니고 비벼 나오는 점도 참 좋다. 안 그랬으면 옷에 다 튀었을 듯. 부드러운 돔베고기를 새콤달콤한 면에 싸 먹으면 진짜 환상이다. 이 조합 너무 익숙하지만 그래도 먹을 때마다 좋다. (비빔면+고기 조합)
영롱한 투 샷. 진짜 먹음직스럽게 나왔군.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 진다. 과거에 자매국수 노형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더 맛있어진 느낌이다. 기분 탓일까???
매장에서 직접 담가 제공한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양파 장아찌도 맛있었다. 특히 고기국수엔 깍두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제주도 도착한 날 아침으로 먹었던 고기국수였는데 두 번이나 허탕 치고 나서 먹었더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너무 배고팠다고요!ㅎㅎ
카운터가 참 예뻤다. 돌담을 연상시키는 카운터, 우드 계열 벽면과 잘 어울렸다. 카운터 맞은편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여기에 커피 자판기도 있다. #제주도고기국수 #제주도토속음식점
화장실도 깔끔했음! 나오는 길에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테이크아웃했다. 이 카페 자매국수 덕 좀 볼 듯하다. #선셋커피스탠드
완벽한 식사의 마무리는 커피지요!ㅎㅎ 아이스 라떼 먹으며 본격적인 제주 여행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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