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장마기간이라 날씨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괜찮았다. 하늘이 흐리긴 했지만 비가 거의 안 내려서 돌아다니기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덥지 않아서 좋았다. 이번 제주 여행은 서쪽을 제대로 만끽했다. 특히 협재읍에 많이 머물렀는데 금능 해수욕장에서 튜브 타고 물놀이도 하고 협재 해변의 파도소리가 들리는 곳에 숙소를 잡아 여유를 즐겼다. 그리고 카페 '뵤뵤'에서 맛있는 디저트도 먹었다. 너무나 만족스럽고 힐링되는 여행이었다.
협재에서 이번 여행 계획에 없던 빵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오누큐브라는 식빵 집인데 숙소 근처에서 밤 산책하다가 발견한 곳이다. 외관이 너무 귀여워서 다음날 아침에 방문하자고 일행과 약속하고 아침에 숙소 퇴실하자마자 오누큐브로 향했다. 숙소 퇴실이 10시까지라 나가자마자 들렀는데 젠장!!! 오픈이 11시였다. 1시간이나 기다려야 돼서 기다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기다리기로 결정!!! 차에서 화장도 하고 협재 해변도 감상하다 보니까 1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제주도베이커리추천 #제주식빵맛집
11시 조금 전에 차에서 내려 오픈했는지 기웃거렸다. 돌담, 창문, 마스코트로 보이는 큐브 간판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이렇게 귀엽기 있냐고요!!!ㅎㅎㅎ 밖에서 기웃거리니 직원분이 나와서 오픈했다고 말해주셔서 냉큼 들어갔다.
밖에서도 통유리를 통해 내부가 잘 보였지만 안에서 보는 내부는 더 예뻤다. 벽은 화이트이고 문과 포인트들이 우드 계열이었다. 심플하고 매우 조화로웠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인지 의자와 테이블은 하나도 없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식빵들이 정말 아기자기했다. 미니미니하고 가지런한 식빵들... 너무 귀여워❤️
#오누큐브메뉴 #오누큐브가격 #onoocube
뭘 먹을지 메뉴판을 들여다보다 알게 된 사실 하나. 내가 방문했던 기간은 가오픈 기간이었다! 오누큐브 완전 따끈따끈한 신상 베이커리임! 정식 오픈은 7월 15일이라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가오픈 기간이라 여덟 종류의 식빵만 판매 중이었는데 그중 플레인 큐브와 밤 큐브를 하나씩 포장했다. 오누큐브에서 음료도 사려고 했는데 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누큐브에서 식빵 구입 영수증을 지참하고 근처 카페(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방문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우린 패스...^^
한쪽 벽면에 식빵 단면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것마저도 예쁨.
종이봉투에 넣어 클립으로 집어서 포장해주셨다. 심플하고 귀여워서 돌담 위에서 사진도 한 장 남겼다.
'아무래도 여기 포토존이야...' 하면서 내 사진도 남겼다. 매우 마음에 든다. ❤️.❤️
오누큐브 식빵은 포장해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로 이동해서 먹었다. (+김만복 김밥) 매우 귀여운 오누큐브 식빵. 사이즈도 귀엽고 붙어있는 스티커도 매우 귀여웠다. 식빵 크기는 내 손바닥(손가락 제외)만 했다. 색깔이 조금 더 진한 식빵이 밤식빵임. 여행 메이트와 취향이 같아서 다행이었다. 플레인 식빵과 밤식빵은 진리죠~!
오누큐브 플레인 식빵은 고소하고 맛있었다. 식감은 생각보다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촉촉했다. 식빵 포장이 진공포장인 게 신기했다.
그리고 밤식빵은 너무 맛있었다. 밤이 적당히 달았고 속이 밤으로 꽉 채워져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밤은 '맛밤'같은 맛! 빵에 비해 밤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
이 집 매장도 예쁘고 식빵도 맛있어서 대박 날 듯. 협재 가면 꼭 한번 가보시길! 협재 식빵 맛집 오누큐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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