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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트레킹 기록

북한산둘레길 16 ~ 17구간(보루길 ~ 다락원길) 추천 코스 후기 _ 단풍

by 모모몬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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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했던 오늘, 북한산 둘레길 16 ~ 17구간 트레킹을 하고 왔다. 지난주에 이어서 16 ~ 17구간(의정부동 -> 호원동 -> 도봉동 -> 방학동 방향)을 걸었는데 시작점은 룡탐방지원센터였다. 회룡역에서 20분 정도 걸어 시작점을 찾아갔다. 

 

 

 북한산 둘레길 16코스 

시작점 : 회룡탐방지원센터

끝지점 : 원도봉 입구

북한산 둘레길 16코스 총 거리 : 2.9km

북한산 둘레길 16코스 소요시간 : 약 1시간 10분

난이도 : 상


 

북한산둘레길 회룡탐방지원센터

 

시작점인 회룡탐방지원센터에는 청결한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북한산둘레길 16구간

 

북한산 둘레길 보루길이 시작되었다. 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숲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북한산둘레길 16구간(보루길)

 

길가에 핀 꽃구경하랴 아름다운 단풍 구경하랴 정신 팔다가 안내판 제대로 안 봐서 경로 이탈했다.

 

북한산둘레길 16구간(보루길)

 

두 갈레길이 나와서 어디로 가야 되나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북한산 둘레길 안내판이 없었다. 경로 이탈한 것을 깨닫고 다시 길을 한참 내려왔다. 내려올 때 보니까 북한산 둘레길 16구간 입구가 보란 듯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었다. 

 

북한산둘레길 16코스 보루길

 

입구를 지나 숲으로 들어섰다. 초반에는 계속 오르막길이었다. 나무 계단에 낙엽이 꽤 많았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고 열심히 올라갔다.

 

북한산둘레길 16코스 보루길

 

북한산둘레길 16코스의 난이도를 미리 알고 온 터라 각오는 되어 있었지만 저질 체력인 나는 초반부터 숨이 찼다. 사람들이 없는 틈에는 숨쉬기 편하게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북한산둘레길보루길 #북한산둘레길추천 

 

북한산둘레길 16코스 보루길

 

이 사진 찍으면서 깊은 한숨을 쉬었던 게 기억이 난다. 이때도 분명 트레킹 초반이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올랐더니 보루길 보루 전망대가 나왔다.

 

북한산둘레길 보루길 보루 전망대

 

의정부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였다.

 

북한산둘레길 보루길 보루 전망대

 

날씨가 워낙 좋아서 안내판의 사진보다 저 멀리 천보산, 죽엽산, 용암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바로 아래 나무들이 물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보루 전망대에서 한숨 돌리고 다시 둘레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북한산둘레길 16코스

 

여전히 계속되는 오르막길... 북한산둘레길 16코스는 오르막길이 상당히 길었고 가팔랐다. '힘들다'는 말을 반복하며 어렵게 걸었다.

 

사패산 제3보루

 

16구간 포토포인트가 등장했다. 사패산 제3보루라는 곳이었다. 

 

사패산 제3보루

 

사패산 제3보루라는 안내판이 이 부근에 있었는데 정확히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헷갈렸다. 사진처럼 돌을 쌓아 올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훼손된 것일까? 아니면 내가 잘 못 찾는 것일까? 포토 포인트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결국 못 찾아서 이 부근 기웃거리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 여기부터는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북한산둘레길 추천 코스

 

내리막길에서 평지로 이어졌다. 햇빛 받아 아름다운 숲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늦가을이지만 아직 청초함이 느껴졌다. 낙엽이 다 떨어지고 나면 한동안 이모습을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 

 

북한산둘레길 원심사

 

둘레길에서 원심사라는 절이 내려다 보였다. 작은 절이었지만 고즈넉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었다. 옆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단풍이 사진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웠음.

 

북한산둘레길 화장실

 

16구간은 2.9km로 짧은 편이데도 화장실이 많았다. 다음 화장실 안내판까지 갖춰져 있었음.

 

북한산둘레길 16구간(보루길)

 

원심사를 지나 조금 더 걷자 꽤 큰 콘크리트 길이 이어졌다. 

 

북한산둘레길 표지판

 

북한산 둘레길 표지판을 잘 확인하면서 걸었다. 여긴 평지여서 걷는데 속도가 조금 붙었다.

 

북한산둘레길 16구간

 

이런 능선 하나를 넘으니 화장실이 또 있었다. 

 

북한산둘레길 16구간

 

나는 여기가 16구간 끝인 줄 알고 벤치에 앉아서 조금 쉬다가 출발했다. 16구간은 말 그대로 쉬엄쉬엄 걸었다.

 

북한산둘레길 16구간

 

그런데 아직 보루길임... 2.9km인데 왜 아직도 끝나지 않는 거냐며 혼자 투덜거렸다. 

 

북한산둘레길 미끄럼주의

 

그런데 진짜 살벌한 길이 나왔다. 요즘 둘레길 걸으면서 미끄럽다고 느끼긴 했는데 이렇게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은 처음이었다. 

 

북한산둘레길 미끄럼주의

 

이런 경고문이 써있고 옆에 야자매트도 깔려 있었다. 하지만 야자매트 구간이 짧아서 밑에는 그냥 마른 모래길이다. 건조한 낙엽까지 곁들여져서 아주 그냥 썰매장이 따로 없었다. 나는 조심한다고 천천히 정신 차리고 내려갔지만 몇 번이나 미끄러질뻔했다. 진짜 주의하시길!

 

북한산 둘레길 코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걷기에는 16코스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북한산 둘레길 17코스 

시작점 : 원도봉 입구

끝지점 : 다락원

북한산 둘레길 17코스 총 거리 : 3.1km

북한산 둘레길 17코스 소요시간 : 약 1시간 20분

난이도 : 하


 

북한산둘레길 17코스

 

드디어 보루길이 끝나고 다락원길이 시작되었다.

 

북한산둘레길 17코스 다락원길

 

걷기 편한 길이 이어졌다. 내려갈수록 마을길이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북한산둘레길 17구간

 

막걸리병으로 도배된 가게앞을 지났다. 정신없지만 한눈에 띄는 곳이었다. 

 

북한산둘레길 17구간

 

학교 앞 물들어가는 가로수와 예쁜 황코스모스도 구경하고 노란 낙엽도 주워 보았다.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이 감성... 정말 좋다. 

 

북한산둘레길 17구간 가을

 

아... 이런 은행열매 테러는 빼고... ^^

 

북한산둘레길 날씨

 

17코스는 찻길 옆을 지나가는 구간이 꽤 되었다. 옆에 공사장도 있어서 시끄러웠음. 둘레길 안내판이 숨어있어서 조금 헤매다가 결국 카카오 맵을 켜고 따라갔다. 

 

북한산둘레길 다락원길

 

조금 으슥한 길로 이어졌다. 사람이 없는 길이라 조금 무서웠음... (나이 먹을수록 겁만 많아지는 중)

 

북한산둘레길 다락원길

 

그래도 멋진 소나무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 YMCA 다락원 캠프장

 

웬 캠핑장에 사람이 붐볐다. 다들 끝나가는 가을날씨 만끽하러 왔구나...

 

서울 YMCA 다락원 캠프장

 

밖에서 기웃거리다가 붉은 단풍에 홀린듯 들어갔다. 우와 진짜... 단풍 무슨 일이야... 대체...! ㅠㅠ 너무 예뻤다. 캠핑장 구경을 마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요즘 해가 짧아져서 어두워지기 전에 트레킹을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북한산둘레길추천

 

북한산둘레길 다락원길

 

마지막 고비를 올라섰다. 돌계단 너머는 걷기 편한 길이었다. 

 

북한산둘레길 다락원길 포토포인트

 

다락원길의 포토 포인트가 나왔다. 이름 없는 그냥 돌탑이었다. 그런데 사진과 다르게 다 무너져 있었음...;; 관리가 잘 안 되는 모양이다. 

 

북한산둘레길 17구간 다락원길

 

이렇게 17구간도 끝이났다. 북한산 둘레길 17코스에서 좋았던 점은 걷기 편했다는 점과 캠핑장의 아름다운 단풍 정도였다. 이 코스는 볼 게 별로 없어서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어 보였다. 굳이 추천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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