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전거 타기 좋은 가을이 되어 남양주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
남양주 라이딩 후기
1. 지하철 자전거 승차하기
출발은 3호선 역이었다. 자전거를 엘리베이터에 간신히 욱여넣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전거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자전거는 계단에 있는 자전거 경사로를 이용해야 된다는데 3호선에는 경사로가 없었다.
자전거 승차는 주말엔 시간에 상관없이 맨 첫 칸과 끝 칸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옥수역에서 경의 중앙선으로 환승을 했다. 여기엔 자전거 경사로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경의 중앙선 덕소행 전철을 탔더니 자리가 매우 여유롭였다.
우리의 목적지는 팔당역(용문행이나 지평행을 타야함)이었다. 두 정거장 전이지만 덕소행 타고 편하게 가다가 덕소역에서 내려서 두 정거장만 서서 왔다.
이사진은 돌아올 때 찍은 사진이다. 팔당역에서 탔는데 자전거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계속 서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타고 내리는 사람들 비켜줘야 해서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ㄷㄷㄷ
2. 남양주 자전거 대여 후기
팔당역에서 내려 바로 자전거를 빌리러 갔다. 일행은 자전거를 가져왔지만 나는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미리 알아봐 놨던 바이크토탈이라는 자전거 대여점으로 향했다. 역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었다.
나는 고급 1인용 전기 자전거를 빌렸다. 1일권 30,000원이었다. 바구니가 있는데 사이즈가 넉넉하고 뒷좌석도 있어서 좋았다. 전기자전거다 보니 상당히 무겁지만 주행할 때는 전기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았다.
자전거 대여점에서 전기 자전거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전모 빌려 착용하고 코스 및 맛집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3. 남양주 자전거 코스
남양주 자전거 코스 추천
: 바이크토탈 > 팔당댐 터널 > 능내역 > 북한강 철교 > 두물머리
자전거 대여점을 나와 자전거 도로로 진입했다. 쭉 뻗은 자전거 도로와 푸릇푸릇 경치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조금 속도를 냈더니 엄청난 해방감이 느껴졌다. 전기 자전거라 조금만 페달을 밟아도 슝슝 잘 나갔다. 속도는 보통 2로 탔는데 끝무렵엔 4까지 올려서 탔다. 속도감에서 느껴지는 스릴이 좋았다. 😆
주행중에 팔당댐도 보였다. 한컷 찍고 가기 위해 자전거를 잠시 세웠다.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어딜 찍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왔다.
터널 진입! 터널에서 자전거 타는 거 처음이었는데 이것도 느낌 있고 좋았다.
신나게 달렸더니 곧 능내역에 도착했다. 폐역인데 들어가 볼 수 있어서 간단히 둘러보고 나왔다.
능내역 맞은편에 식당들이 많았다. 점심시간 때라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우린 조금 더 자전거 타고 가다가 한적한 곳에 홀로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이름도 간판도 없던 간이식당이었다.
녹두빈대떡과 제육볶음, 막걸리까지 1잔 마셨다.
음식도 맛있고 파라솔 아래에서 가을 바람 맞으며 먹었더니 더 행복한 거 같았다.
점심 먹고 조금 쉬다가 다시 출발! 자전거 신호등이 있어서 신기하고 귀여웠다.
북한강 철교 진입로.
여긴 진짜 풍경 대박이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두물머리로 향했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이다.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도 많고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등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근처에 뷰 맛집 카페들이 많아서 여유롭게 쉬다가기도 좋았다.
두물머리의 명소중 하나인 핫도그집. 두물머리 들어갈 때는 줄이 하나도 없길래 이따 먹어야지 했는데 막상 먹으러 가니 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포기!
포기하고 오는 길에 양수시장 근처에서 연잎 핫도그 파는 걸 보고 아쉽지만 이 곳에서 사 먹었다. 붐비지도 않고 실했던 연잎 치즈 핫도그! 가격은 3,000원이었다. 연잎 핫도그까지 야무지게 먹고 바이크토탈로 복귀했다.
너무 완벽했던 남양주 자전거 여행이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또 한 번 가고 싶다. #남양주힐링투어 #남양주자전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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